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4 19:10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도내 문화재도 화재 예방 취약하다

도내 각종 문화재도 화재예방에 허술하다.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도 문화재 당국이 도내 문화재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한 결과, 대다수 문화재가 화재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목조문화재가 대다수인 우리나라 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목조 문화재는 그 특성상 예방에 만전을 다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방재 시설이 너무 형편없다.소화전 하나도 갖춰 있지 않은 곳이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사실 문화재는 한번 소실되면 끝장이다.그만큼 원형 보존이 중요하다.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화재가 후손들에 의해 잘못 관리되고 있다는 건 문화 민족으로서 수치가 아닐 수 없다.이번 숭례문 국보 1호 방화사건도 그 대표적 사례다.항상 우리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습성을 다분히 갖고 있다.그간 수 없이 소를 잃었다.얼마나 더 잃어 버려야 외양간을 고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말로는 뭐든지 잘한다.실천력이 떨어진게 큰 흠이다.문화재의 중요성을 모른 사람도 없다.

 

 

하지만 화재 예방은 둔감한 편이다.불이 나고서도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것도 문제다.뭐든지 대충대충 끝내려는 성격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결국 빨리빨리 조급증 문화가 빚어낸 병리현상이다.화재는 예방만 철저히 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낡은 전기 설비는 점검해서 교체하면 그만이다.화재 원인을 조사해보면 대부분 인재다.사전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화재는 나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화재가 나면 그 결과는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한다.

 

 

도내 175점의 국가문화재 중 32점만이 소화전이 설치돼 있고 41점은 소화기 정도만 비치하고 있다는 것.도지정문화재는 이보다 훨씬 심각해 489점 가운데 32곳만 소화전이 있고 화재경보시설은 6군데 밖에 없다.사실 이쯤되면 전체 문화재가 화재 발생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나 다름없다.이렇게 해 놓고서 문화재를 관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귀가 따갑게 들어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아무튼 국보 1호까지 태워 먹은 마당에 더 이상 값비싼 희생을 치러서는 안되겠다.문화재는 귀중한 민족적 자산인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문화재에 대한 화재 예방은 필수적이어야 한다.이번 점검에서 문제가 드러난 곳은 즉각 화재예방시설을 보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