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등 3곳 합병...지난해 당기순익 5억
전북지역 신협 83개 조합이 올해 흑자전환을 선언했다. 자산 건전성확보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조합의 안전성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말 열린 신협사업평가회에서도 성과중심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된 조합들을 통해 신협의 경쟁력을 짚어본다.
남원 온누리신협(이사장 이석계)은 99년 남원제일신협을 필두로 운봉·흥부골신협 등 손실조합 3곳과 잇따라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대출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오종근상무는 "손실조합의 부실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합병해야 했다"고 말했다.
온누리신협은 부실대출 해결과 함께 여신심사제도를 도입해 대출심사를 강화했다. 이 제도 도입으로 부실대출 문제를 해결했다. 대출 관리가 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2005년을 기점으로 2006년에는 당기순익 9억80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5억1600만원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금융권 경쟁심화로 인한 예대마진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자산도 850억으로 불었다. 이석계 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예금 금리는 많이주고, 대출금리는 낮추며, 배당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부실이 없으면서 수익이 덜 났다는 것은 운영을 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온누리신협은 직원들에 대한 투자에서도 앞서간다.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화합이 조합 운영에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교육비 예산을 크게 늘렸다. 업무관련 워크숍과 화합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했다. 2년 연속 신협 전북지부 경영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이 이사장은 "매년 경영 전반에서 10%이상 성장해야 우수 신협이 되는데 직원들의 의욕이 대단해 3년 연속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온누리신협은 남원향교동 본점과 금동·도통동·운봉·인월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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