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워크숍.."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즈음에서 정치적 안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시절에는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정철학 공유 확산을 위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사실 지나간 10년이 (경제적으로) 좋았으면 한 번 정도 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때에 대비해 경쟁력을 잘했었으면 좋았는데 우리가 그러지 못하고 정치적 불안 속에서 세계의 좋은 환경 덕분에 그 정도 (경제를) 유지해 왔다고 냉정히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 현재 부는 위기는 아마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가 오는 것 같고 예측이 아직 확실히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며 "우리가 과거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도 있고 지혜도 갖고 있는데 가장 큰 바탕이 된 것이 국민적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가 시대에 맞는 법을 앞질러 만들어 주는 역할이 필요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의 모든 공직자나 기업하는 분들, 근로자들이 한번 뜻을 모으면 이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는데 잠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일관되게 정책을 펴나가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서 "결정된 사항을 주저하거나 또는 사방을 살피거나 하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떠내려갈 수 밖에 없다"며 과감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떤 결론이 나기까지는 매우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장관이 일을 할 때 주저하거나 눈치를 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없으나 단순하게 결정하고 쉽게 나가면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국민과 전문가들의 뜻을 모으고 세계 각지의 유사 정보를 수집한 뒤 토론해서 신중하고 정확하게 얻어진 결론에 대해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위기가 예상되는 초기 단계에서 국민과 기업, 노동자에게 어떻게 해달라고 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공직자가 해야 할 역할과 자세가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먼저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가 탄생한 지 20일 됐으나 한 6개월쯤 된 것 같고, 언론은 한 1년쯤 된 정권으로 알고 지금 아주 많은 충고를 해주고 있다"면서 "많은 기대가 있어서 그런지 국무위원들도 청문회를 통해 혼이 났을 것이고 억울하다,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하면 안걸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얘기할 지 모르나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자신을 되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청문회를 거치면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변명이나 해명보다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능력을 힘껏 발휘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룸으로써 보답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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