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0주년 맞아...연구개발 투자로 품질 경쟁력
콘크리트업계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주)신흥콘크리트(대표이사 이교성). 올해로 창업 40년을 맞은 이 업체는 '정직하고 성실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품질관리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오늘의 신흥콘크리트를 있게 했다. 이 업체는 또 콘크리트업계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연구개발에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 연구·개발에 투자
1968년 1월 전주시 고사동에 '신흥공업사'로 간판을 내걸고 벽돌을 찍기 시작해 현재 토목용 건자재 200여종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신흥콘크리트는 '품질 제일주의'를 지향했다. 이미 1980년대 초 KS규격표시 인증을 획득했고, 90년대 말 콘크리트업계 최초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도 인증받았다. Q마크, KS인증기업 등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인증마크를 이 업체는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교성회장은 "우리 회사는 옛날부터 '좋은 제품이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났었다"며 "그러한 평가가 오늘의 신흥콘크리트를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빼어난 품질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1991년 자회사 (유)신흥건재산업(현재의 '한스')을 설립한 것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신흥건재산업 설립후 독일 헤스사의 블록성형기를 아시아 최초도 도입하고, 도로용 인터로킹블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도입도 적극적이었다. 80년 전자동 성형기를 도입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후 독일과 덴마크 등지에서 꾸준히 설비를 들여왔다. 제품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공장설비 10대중 7대가 선진시장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설비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변화를 빨리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설연구소도 일찌기 설치했다. 연구소는 이근호 한스 대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노력하고 투자한 결과 신흥콘크리트는 품질관리 유공업체,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우량 기술기업,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등에 선정됐다. 이교성회장과 이근호대표 등 부자(父子)가 모두 중소기업 신지식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 자연으로 돌아가는 제품
이근호 대표는 "콘크리트는 자연의 부스러기를 모아 다시 자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제품을 반환경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제대로 만들어진 콘크리트는 위해요소가 아니다"고 했다. 신흥콘크리트가 생산하는 제품들이 그러하다. 제대로 된 재료로 바르게 만들어낸다. 특히 작업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내고 있다.
PE라이너관과 맨홀 및 고무삽입형 VR관은 환경부의 환경기술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물먹는 블록과 물빠지는 블록도 도심 열섬이나 홍수해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폐기물인 석탄재로 만든 경량콘크리트블록은 일본의 초고층건물 신축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 꼽는 VR압력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KS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제품은 내구성과 영속성은 물론 부식방지 내화학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흥콘크리트가 콘크리트 업계를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것도 모두 이유가 있다.
신흥콘크리트의 제품은 관급공사와 대기업 납품이 60%이상 차지한다. 제품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주문제작도 많다. 따라서 실제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는 1000여가지에 달한다. '콘크리트 백화점'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흥콘크리트는 창업이후 해마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섰다. 기술력과 생산품목·시장점유율 등에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기업은 고객과 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전북 대표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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