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각료 인선 본격화...전북출신 김덕룡·진동수·이명수씨 하마평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조기 인적쇄신의 핵심기준으로 '비(非)영남·비(非)고려대·재산 10억원 이하'의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후임 인선 후보에 전북출신이 얼마나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까지 전북출신은 5선의 김덕룡 전(前) 의원(67·익산)과 진동수 전(前) 재정경제부 차관(59·고창),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57·부안)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인선은 국무총리 교체여부 및 18대 국회 개원지연 등과 맞물려 일단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인사를 먼저 단행한 뒤 개각을 뒤에 하는 순차별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박근혜·강재섭 등 한나라당 전현직 대표와 함께 호남출신의 제3의 후보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인사와의 면담에서 인선의 주요기준으로 비(非)영남·비(非)고려대·재산 10억원 이하의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 전북출신의 김덕룡 전 의원이 윤여준·맹형규 전 의원,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등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다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당청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여당내에서 드물게 호남출신 중진이라는 점에서 중용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도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진동수 전 차관이 이한구·이종구 의원과 윤진식 전 장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김석동 전 재경부차관 등과 함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진 전 차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 전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농림부 차관을 거친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를 비롯해 권오을·홍문표 전 의원 등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는 이군현·황우여·임해규 의원과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쇄신과 관련, 정무수석은 박형준·권오을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성사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함께 현직검사로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법무행정분과 법령정비팀장을 지낸 정선태씨 등이, 외교안보수석에는 현인택 고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내각 개편의 경우 보건복지가족부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