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 전통문 발송 시도..12일 이어 두번째
정부는 15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조사단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다시 대북접촉을 시도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중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대북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 수신을 북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2일 1차로 북측에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신을 거부한 데 이어 당일 오후 조사단을 수용치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전통문 내용의 기본 취지에는 (1차로 보내려던 전통문에서) 변화가 없지만 다른 요소를 고려해서 내용과 문구를 수정해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피해자 시신 부검 결과는 가급적 빨리 공개할 계획"이라며 "오늘 중으로 될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피해자 숙소인 비치호텔에서 군사통제구역 진입을 통제하는 펜스까지의 거리를 실측한 결과 1천80m로 나타나 일반인의 도보로 약 14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 회의를 개최, 국내 관련자들의 진술과 북측 사건 경위 발표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며 외교안보 정책 조정 실무회의도 오후 중 개최한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등은 당초 15~16일 금강산에서 북측 관계자와 접촉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상황상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