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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주유소 도내 들어서면 연간 860억 유출

주유소協 전북지회 "2개소 설치시 유류시장 10% 잠식" 전망

이마트 주유소가 연내 도내에 2개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마트 주유소가 설치될 경우에는 연간 860억여원의 도내자금이 역외유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는 24일 이마트 주유소 설치가 예상되는 전주와 군산지역의 지난해 유종별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 이마트 주유소의 예상 시장점유율(10%)을 계산한 결과, 이마트 주유소가 설치되면 864억원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경우, 지난해 유종별 판매량은 휘발유 518만8000여드럼(드럼당 200ℓ)에 경유 902만2530여드럼이다. 이를 ℓ당 평균 판매가 1900원으로 계산하면 지난한해 전주지역 주유소(190개)에서 판매된 금액은 5399억여원인데, 이중 10% 정도는 이마트 주유소로 쏠리게 된다는 것.

 

또한 군산지역(113개)에서도 지난해 총 판매액의 10%인 324억여원 정도가 이마트 주유소에 의해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지회 관계자는 "인구 유인력이 막강한 할인점을 배경으로 낮은 가격(100원 할인예상)으로 판매하게 되면 최소 10% 이상의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마트 주변 주유소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전주점 주변인 서부우회도로와 백제로, 덕진동 지역에서 운영중인 주유소는 31개소로, 이들 주유소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그는 "이마트 주유소에서 판매된 금액은 고스란히 서울로 올라가는 등 가뜩이나 부족한 지역내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게 되어 지역경제는 더욱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산시청과 시의회에 이마트의 주유소사업 진출을 허용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한국주유소협회도 신세계측에 주유소 사업 추진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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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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