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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미래기획 위원장 곽승준 기용설 논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의 새 위원장에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병만 전 위원장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미래기획위원장에 곽 전 수석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내정이나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참모 역할을 한 곽 전 수석은 국정기획수석 시절 미래기획위원회 업무를 총괄했던 만큼 새 위원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전면 개편 당시에도 곽 전 수석은 이른바 `쇠고기 파문'의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돼 이 대통령 임기중에 다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김중수 전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재외공관장에 내정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회전문 인사'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곽 전 수석이 미래기획위원장 물망에 오르자 청와대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일부 언론에서 곽 전 수석 기용설이 보도된 데 대해 청와대 일부 핵심 참모가 "부적절한 인사"라는 입장을 보이며 강하게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 참모는 "능력으로만 보면 곽 전 수석이 적임자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곽 전 수석의 재기용설은 이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에서 벗어나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참모는 "새 정부가 정무적 판단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낮은 자세'로 가야할 때"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브리핑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새 위원장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곽 전 수석 기용설을 일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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