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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교육 "교육 3불정책 기본틀 유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일 "평준화 정책기조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3불 정책'(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 금지)의 기본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인사검증에 참석, "3불 정책만 놓고 보면 (지난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능 시험만으로도 학생 부담이 크고 학생능력을 많이 평가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본고사에 찬성할 수 없고 기여입학제는 우리나라에서 성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교등급제는 고등학교들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구분해 주는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 폐지하는 것보다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겠다는 게 개인적 견해"라며 고교등급제에 대한 일부 손질 입장을 밝혔다.

 

또한 "3불 정책은 한국 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나온 것으로, 처방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질 수 있다"며 "교육여건이 바뀌면 3불 정책에 대한 견해도 달라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안 장관은 한국외국대 총장 시절 골프 비용으로 4천만원을 사용한데 대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문제를 삼자 "단순히 보면 문제가 있지만 골프를 칠 때에는 이유가 있었다. 학교발전을 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사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액수만 따진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부친의 일제시대 `순사' 전력과 관련, "당시 어려운 생활을 하며 직업으로 택하신 것으로,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선친의 청렴함, 정직함을 아는 입장에서 친일을 하기 위해 민족을 속인다거나 압박을 가한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일제시대 하나의 직업으로 택한 사실을 갖고 아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판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돌아가신지 오래돼 거론하는 제 자신이 참 부끄럽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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