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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역 생태계 조사 의향있다"

이 대통령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서 남북 환경협력사업 추진의지 밝혀 주목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북한에 나무를 심고 습지를 보호하는데 남북이 뜻을 같이 한다면 한반도 전역의 생태계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개막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축사를 통해 "남북간 환경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남북으로 갈라진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돼 `건강한 한반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는 남북관계가 전면 경색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조림사업 등 북한과의 환경협력 사업에 적극 나설 뜻이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민통선내 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과 북이 합의되면 (한반도) 전체 조림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습지는 더 이상 버려진 땅이 아니라 인류가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할 소중한 자산으로, 자연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습지보호구역과 람사르협약등록 습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습지를 보전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이 람사르협약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개발도상국의 환경관리능력과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개발원조(ODA) 규모도 더욱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이 대통령은 "환경친화적 성장을 이뤄가자는 이 새로운 발전전략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녹색성장은 단순히 기후변화에만 대응하는 게 아니라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높이는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은 국토와 도시, 건축과 교통, 국민의 일상생활과 의식주를 바꾸는 생활혁명"이라면서 "인류의 새로운 문명을 선도하는 녹색성장을 통해`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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