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용 전주시 기후변화협약 담당자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누가 책임질 일인가? 책임론을 논하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니다.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책임인 동시에 모두가 피해를 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절약하지 아니하고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상수도, 전기, 가스, 무심코 버린 일반쓰레기 그리고 계획없는 식단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등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상수도 1톤을 생산하는데는 약 0.59kg, 전기 1kw를 생산하는 데는 0.424kg, 소형 휘발유 자동차 1km주행시 0.18kg, 그리고 가스 1㎥ 생산시에는 2.07kg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가정생활, 직장생활, 레저생활, 문화생활등을 영위해 오면서 상당부분 지구온난화에 기여(?)를 해 왔다는 사실이다.
물론 우리의 관심부족, 그리고 내가 직접 당하지 않고 서서히 아주 서서히 변화하는 기온과 우리의 살아가는데는 심각한 지장을 받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현상을 무덤덤하게 남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주시 2004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60만 8,779톤/년으로 그 중 산업부문이 22만 3,918톤(8.58%). 수송분야가 128만 5,959톤/년(49.3%). 가정·상업시설이 89만 3,903톤/년(37.2%),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등) 20만 4,999톤/년(7.86%)이다
총배출량 중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수송(자동차),가정·상업부문이 83.5%로 전주시 온실가스 주범임을 알수 있다.
또한 2002년 대비 전주시 인구는 거의 변함이 없음에도(+1,270명. 0.20% 증가) 전력사용량은 거의 20%증가, 가스는 26.3% , 차량증가수는 13.2%, 시민1인당 쓰레기는 3.3% 증가하였다
결국 우리 전주시의 경우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기,가스,사용량을 줄이고 자동차 이용을 줄이면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물은 고체(얼음), 기체(수증기),액체(물)상태로 나뉜다. 물은 상태(잠재에너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물의 어는점과 녹는점은 다같이 0℃이다. 따라서 히말리야 산맥등 고지대의 만년설, 그리고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1℃ 또는 0.5℃ 상승함에 따라 녹아내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함부로 사용하고 이용하는 생활주변의 모든 것이 기후온난화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우리는 직시하고 명심하여야 한다. 남의 탓도 아니고 정부나 기업의 탓만도 아닌 우리 모두의 탓인 것이다. 자연환경과 더위에 허덕이는 지구라는 행성체에 우리는 이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 헐떡임을 멈추도록 탄소중립행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전기 한 등 아끼고, 수돗물 아끼고, 자가용 대신 자전거나 도보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며, 쓰레기등의 배출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껏 모르고, 아니 생활에 쫓겨 미처 지구의 온난화라는 중병을 등한시 해온 것에 대한 속죄이며, 우리와 후손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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