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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호-주영, 北 골문 연다

1일 남아공월드컵 亞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 홈경기

'축구는 술래잡기 놀이' 2010년 남악공월드컵 아시아예선 북한전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시 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훈련에서 술래인 박지성(오른쪽)이 이근호를 막아서자 선수들 모두 재밌는 표정을 짓고 있다. (desk@jjan.kr)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에 최대분수령이 될 남북대결에 이근호와 박주영(AS모나코)이 북한의 골문을 열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최종예선 B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승리한 북한(3승1무1패.승점 10)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줘 6개월 만의 남북대결이 최종예선 통과에 최대 고비다.

 

허정무 감독은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5분만 훈련을 공개하고 나머지 시간은 취재진을 물린 채 담금질을 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07년 12월허정무호 출범 후 북한과 네 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5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 중이어서 안방에서 '무승부 징크스 탈출' 기대가 크다.

 

허 감독은 북한의 탄탄한 수비를 뚫으려고 지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처음콤비를 맞췄던 이근호-박주영 투톱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근호는 유럽 무대 진출을 타진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음에도 대표팀 간판 골잡이로서 허 감독의 변함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허 감독은 이근호의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78분을 뛰게 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내세워 자신감을 찾도록 배려했다.

 

오랜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박주영도 공격 기회를 만드는 한편 활발한 움직임으로 '받아먹는 선수' 이미지를 탈색하며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부산)에경쟁 우위를 점했다.

 

좌우 윙포워드는 '캡틴' 박주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이 호흡을맞춘다. 이라크전에서 폭발적인 활동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지성은 북한과 외나무다리 대결에서는 중앙과 왼쪽 날개를 휘저으며 분위기를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성용의 짝으로 중앙 미드필더 공백을 메울 적임자는 '왼발 달인' 김치우(이상서울).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성남)가 경고 누적으로 북한전에 뛸 수 없어 대타로발탁했던 조원희(위건)마저 종아리 타박상으로 출장이 어렵게 되자 허정무 감독은 빠른 돌파와 킥이 좋은 김치우를 사실상 낙점했다. 김치우는 전담 키커 중책을 맡은기성용과 함께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치우의 팀 동료인 한태유 역시 중앙미드필더 자리를 노리고 있다.

 

포백(4-back) 수비 라인은 이영표(도르트문트)-황재원(포항)-강민수(제주)-오범석(사마라) 조합을 그대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중앙 수비수 황재원은 이라크전 때 자책골을 헌납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이정수(교토)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강민수와 중앙 수비 듀오로 계속 나서게 됐다. 골키퍼 장갑은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UAE전에 가동했던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세(가와사키)가 원톱으로 출격하는 가운데 홍영조(로스토프)와 문인국이 좌우 날개에서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한다.

 

다만 국내 K-리그 수원에서 뛰는 미드필더 안영학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그 자리는 김영준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때 수비수를 5명까지 배치하는 5-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번 남북대결에는 UAE전처럼 3-6-1에 가까운 전형으로 보다 공세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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