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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월급빼고 다 올라" 푸념

최근 공공요금 이어 영화 관람료까지 인상

"줄일 곳은 식비 밖에 없는데 그나마 우리집 애들은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수업하는 남편 벌이는 줄고 신선식품이 지난해 비해 껑충 올랐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6·7살의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 류모씨(39·김제시 검산동)는 최근 잇따른 물가상승에 한숨부터 나온다. 류씨 가정의 소득은 한달 약 250만원. 이중 교육비 40%, 생활비 30%, 저축 20%, 기타 10%로 지출한다. 생활비에서 공과금·경조사비 등을 제외한 금액이 식비다.

 

류씨는 "아이들에게 각각 유치원과 학습지 1개만 해도 빠듯하다"면서 "지난 3월 택시비가 400원 오른데 이어 최근 가스비 인상에, 1일부터는 서민이 유일하게 향유하는 문화생활인 영화의 관람료도 일부 극장에서 올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으로 장바구니가 가벼워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식탁물가는 물론이고 최근 한달 사이 가스비와 유가 등이 잇따라 오르면서 장바구니 채우기가 버겁다는 것.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 올랐다. 이중 수산물 11.8%, 농산물 6.8%가 올랐으며, 의복·신발 5.8%, 교육 1.9%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주부의 체감물가는 이보다 높아 살림살이의 팍팍함을 호소하고 있다.

 

주부 김모씨(40·전주시 인후동)는 "월급 빼고는 다 올라 실제 월급은 내린 셈인데,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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