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목적 파악 용량·용도 따라 구립…내부 방수 확인
휴가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데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먹을거리다. 현지에서 사기에는 바기지 요금 등이 걱정돼 아이스박스나 아이스백을 이용해 음식물을 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과 같은 일부 보냉용기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기능이 재대로 표시되지 않아 구입할 때 이를 잘 살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 판매하는 아이스박스 16ℓ~24ℓ 6개, 아이스백 20ℓ 이하 8개을 구입해 보냉효력과 표시사항을 점검했다.
아이스박스는 1℃~4℃의 물을 40℃ 환경에서 8시간 방치 한 뒤 상승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제품 간 보냉 효과는 5℃~11℃까지 차이를 보였으며, 우주보온공업㈜의 코스모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식품과 접촉하는 부위별 재질·보냉효력·제조년월·수입자명 등 11개의 표시사항이 미흡했다.
아이스백은 1℃~4℃의 물을 40℃ 환경에서 4시간·8시간 방치 뒤 올라간 온도를 측정한 결과 16ℓ~18ℓ의 용량에서는 각각 8℃·14℃ 내외로 비슷했다. 하지만 아이스박스보다는 보냉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백과 아이스박스는 아이스팩을 같이 사용할 경우 2℃~4℃ 가량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큼 아이스백에 팩을 같이 넣을 경우 내부 방수가 필요하다. 이를 시험한 결과 8개 제품 중 내마우스가 수입판매하는 에버아이스는 방수가 미흡했다.
또한 3개 제품에는 제조자 또는 수입판매자 상호·연락처·원산지 등이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냉제품을 구입할 때는 사용 목적에 맞는 용량·용도에 따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ℓ PET병을 넣는다면 실제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스박스는 구입 뒤에도 플라스틱 부분이나 내부 단열재가 깨질 수 있는 만큼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하며, 열에 약한 내부 단열재가 녹을 가능성이 있어 화기에서 멀리 해야 오래 쓸 수 있다. 더불어 물에 담가 세척하면 단열층에 물이 들어가 보냉효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스백은 열린 틈이 없어야 하며, 내부 방수가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스박스와 마찬가지로 화기에 까까이 하지 말고 음식물은 최대한 적은 시간 동안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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