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녹차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플루 등 A형 바이러스는 증식에 불가결한 폴리메라제라는 효소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이나 돼지의 RNA라는 물질을 절단해 새로운 바이러스 재료로 사용한다.
도쿠시마(德島)문리대학 연구진은 A형 바이러스부터 이 효소를 추출, 녹차에 많은 5종류의 카테킨을 하나씩 첨가한 결과 2종류의 카테킨에서 효소의 활동이 중단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카테킨은 장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녹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는 항바이러스효과는 낮다.
연구진은 "이들 성분의 구조를 조금 변형시켜 장에서 분해되지 않게 하거나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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