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성인인구 3명 중 1명꼴로 비만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현희(민주당) 의원은 23일 "건보 제출자료에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987만8천548명 중 32.8%(324만694명)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결과상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25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전 의원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중 비만판정자 비율은 2006년 25.5%, 2007년24.1%였으며,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비만판정자 가운데 고도비만자(BMI 25이상 30미만)는 44만8천574명으로 2006년(27만817명)과 2007년(26만4천70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또 초고도비만자(BMI 40이상)는 2006년 7천957명, 2007년 7천20명에 불과했으나지난해 2만3천6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비만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만에 따른 질병도상승 추세를 보였다.
전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인한 질병진료 건수는 1만9천908건으로 2004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며 "20대의 경우 무려 75% 증가해 20대의 건강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대두했다"며"비만과 비만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 범국가 차원의 통합 비만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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