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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대명사' 롱코트 사라졌다

온난화로 겨울 의류 변화…짧은 자켓·패션소품 대세

겨울 바람에 휘날리며 분위기를 내던 롱코트가 사라졌다. 지구 온난화와 날씬함을 강조하는 경향으로 몸의 대부분을 가리는 롱코트의 생산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외출용으로 두툼한 겉옷의 인기가 시들어졌다.

 

기상청이 지난 8월에 발표한 '겨울철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에도 엘리뇨가 지속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고 기온도 평년(-6~8℃)을 웃돌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겉옷이 점점 짧고 얇아지고 있다.

 

20~30대의 의류를 판매하는 전주메세지에도 두껍고 긴 코트류보다는 짧은 상의와 목도리와 같은 패션 소품의 판매가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따뜻해진 겨울'과 함께 생활 형태의 변화도 겨울옷의 날씬함을 주도했다. 차량운전자의 증가와 실내생활 위주로 길고 두꺼워 불편한 의류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강한데다, 몸의 선을 드러내는 상의·하의가 유행하고 있는 것. 동절기에도 7부 소매의 코트, 짧은 치마, 딱 붙는 바지, 앞이 터진 구두 등을 선호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의류업계에서 롱코트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임모씨(28·전주시 송천동)도 "요즘에는 직장에서도 정장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옷을 입는 만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겨울철 옷을 선호한다"면서 "겨울에도 짧은 가죽 소재의 상의와 달라붙는 바지가 필수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도 "최근에는 하프코트가 가장 긴 길이며, 옷감도 단가는 높지만 비교적 얇은 캐시미어로 제작된다"면서 "멋을 내기 위해 조끼나 모자 등의 장식성이 강한 의류의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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