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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 선택, 멀리 내다보고 신중하게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8일 수험생들에게 전달되었다. 각 대학별 정시모집이 본격화 된 것이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수능시험 응시자가 늘어난 반면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대폭 줄었다. 경쟁률이 치열해진 것이다. 특히 수능시험 문제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화되었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승,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오르고 합격선도 지난해에 비해 등락이 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아가 대학마다 적용하는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고, '수리 가형'시험을 치른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지는 등 변수가 많아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수능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방법을 찾아 맞춤형 지원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모집군별로 각 대학의 수능 반영방식과 영역별 반영비율, 학생부 점수 산출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만큼 진학지도도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진학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하되, 멀리 내다 볼 것을 권하고자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다급한 마음에 우선 당장 대학에 붙는데 급급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 이름을 우선해서, 점수 배치표에 따라 지원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대학 선택은 인생에서 몇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귀중한 기회다. 자신의 적성과 앞으로의 진로, 사회적 발전 추세를 염두에 두고 긴 안목에서 선택해야 한다. 주변의 여론이나 간판, 합격여부만을 쫓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학은 사회에 나가기 직전의 교육이다.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인생을 좌우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대학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싶은,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대학에 들어간 후 마음에 안 차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일단 들어간 후 재수나 편입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세월만 낭비하는 결과를 빚는다.

 

인생은 긴 레이스다. 그리고 대학과 학과의 선택은 그 레이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다. 학부모나 학생, 진학교사들은 이 점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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