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편의점 성장세·전통시장 비관적
올해 소매시장은 두자리수 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유통업체 CEO, 학계, 관련 단체 등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 12일 발표한 '2010년 소매시장 전망'에 따르면 소매시장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p 높은 4%로 집계됐다.
소매 업태별 예상 성장률은 인터넷 쇼핑몰 18.3%, TV홈쇼핑 16.3%, 편의점 11.1%, 백화점 7.7%, 슈퍼마켓 4.6%, 대형마트 4.5% 등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이 올해 소매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요인(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쇼핑 편의성 추구 경향 확산(75%) △오프라인업체의 인터넷몰 확대(60%) △합리적 소비경향 확대(57%)를 꼽았다. TV홈쇼핑 성장요인으로는 △편의 추구 경향 확산(77.9%) △보험판매 증가(43.2%) △합리적 소비경향 확대(41.1%)를 들었다.
또 편의점은 △근거리 소비 경향(77.6%) △신규출점·소량구매(37.8%) 등이 성장요인으로 지적됐으며, 슈퍼마켓은 △근거리 쇼핑 선호 추세(70.6%) △소량구매 경향(57.8%) △기업형'슈퍼마켓의 출점(54.9%) 등이 지적됐다.
전통시장과 소형점포의 성장률은 -4.5%로 전망, 고전을 예상했다. 대형유통업체의 출점영향(61.2%)을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았고 온라인시장 확대(48%), 상인의 의식 전환 미흡(45.9%), 주변 환경 개선 미흡(45.9%), 자구노력 부족(29.6%) 등도 전통시장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꼽았다.
올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국내 내수경기 회복(57.3%), 세계경제 안정(26.2%), 고용안정(22.3%), 소비자물가 안정(18.4%) 등이 제시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소매시장도 활기를 되찾겠지만 하반기에는 세제지원 등 정부의 경기부양 규모가 줄고 금리인상 등의 출구전략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며 "올해 소매시장은 상고하저(上高下低)형의 성장 패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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