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2:5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서비스·쇼핑
일반기사

대목 앞두고 소비심리 살아나

대형 유통업체 매출 전년비 10% 이상 상승…경제한파로 제수용품 올라 서민 부담도 늘어

설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마다 10% 이상 매출이 오르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반해 제수용품의 가격은 올라 소비자의 부담은 늘었다.

 

도내에 입점한 대형 유통업체 중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농협 하나로클럽은 이번 설 명절 기간 지난해 동기 대비 10%, 롯데마트는 최대 30%까지 매출 상승을 예상했다. 과일·건강식품·가공식품으로 이뤄진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로 소비침체를 겪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소비심리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건강식품은 꾸준히 매출이 늘어 지난해 대비 10~15% 올랐으며, 식용유·통조림 등의 가공식품은 40~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도 "지난해 설에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않던 기업이 올해는 대량 주문을 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1만~2만원대의 저가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 9900원으로 출시된 선물세트는 현재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수용품 물가는 전체적으로 10% 이상 상승하면서 가계부담은 늘어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른 품목 중 사과는 지난해 10월께 산지의 냉해 피해로 지난해에 비해 20%, 배 역시 생육기의 부진과 생산농가의 수출량 확대로 물량이 부족해 15% 이상 오름세를 형성했다.

 

채소도 겨울철 한파로 시금치 등 제수용 나물류의 가격은 50% 이상 상승 추세며, 호박과 고추류도 3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우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영향으로 20% 가량 올랐으며, 돼지고기는 사육두수와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 시세다.

 

농협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올 설에는 지난해 한파의 영향 등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대부분 올랐으며, 한우의 경우 여러 부위를 혼합 구성해 비교적 저렴한 선물세트의 반응이 좋다"면서 "13일까지 명절 관련 행사를 펼치는 만큼 이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전북지역본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북농협 앞에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설치 운영하며, 한우와 돼지, 사과, 곶감, 감식초 등 선물세트를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