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매년 30t/ha 투입해야 벼 생육 가능…도농업기술원 조사결과
새만금 지구내 농경지를 내부개발 사업 이후 조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벼 생육에 필수적인 유기물 투입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
이는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새만금 지구 유기물 함량 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사에서는 벼 생육에 필요한 새만금 지구내 유기물 함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년간 새만금 지구의 깊이별, 채취시기별로 유기물 함량을 조사해 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지구내 유기물 함량은 지난 2006년 4월 21일 끝물막이 공사 이전까지는 1.01% 수준이었으나, 공사 이후부터는 0.8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벼 생육이 가능한 적정 유기물 함량 범위인 2.5~3.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기물 투입을 비롯해 농경지로의 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유기물 함량이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년 유기물을 투입하지 않으면 잔존하고 있는 유기물 함량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작이 가능한 염농도 0.3% 이하로 조사된 새만금 지역의 토양 유기물 함량은 0.22~0.87%로, 적정 유기물 유지를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30톤/ha 정도의 유기물 투입이 요구됐다.
오는 2020년까지 내부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될 전체 2만8300ha의 새만금 내부 면적 가운데 농업용지는 전체 면적의 30.33%인 8570ha에 달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경작토층의 제염과 동시에 심층으로부터의 염분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제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유기물을 투입하고, 경운을 하거나, 객토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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