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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공든탑' 인력난에 '기우뚱'

도내 이전 28개 업체 509명 못구해 가동 차질

최근 신산업을 찾아 전북으로 이전해 온 대기업 및 유망기업들이 필수적인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전북의 다양한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전기업 가운데 전문 인력 및 숙련공 등을 채용하지 못해 가동조차 힘들어 하고 곳이 28개 업체에 이르며, 부족 인력은 총 5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나 전자부품연구원, 나노기술집적센터,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등 연구기관을 바라보며 전북으로 이주한 탄소와 정밀기계,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다.

 

그 중에는 특히 잇단 원전 수주로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LS산전 협력사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원전과 관련한 냉동기를 만드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이들 기업 밖에 없다.

 

기업들은 지난해와 올해 분양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나 친환경첨단산업단지(1단계)에서 탄소나노튜브나 반도체 부품, 원전냉동기 등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인력확보에 나섰다.

 

각 자치단체가 마련하는 취업박람회 참여나 정보지의 구인광고를 통해 직접 찾아 나서거나, 시 취업알선센터 등에 의뢰하는 방법으로 대규모 인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문 인력이나 숙련공 등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서 원활한 공장가동은 물론이고, 아예 공정가동이 중단돼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첨단 지식이나 기술력을 요구하는 탄소나 정밀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경우, 지역내에서는 이들 분야에서 요구하는 고급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이 없다는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섬유나 설비 보조 등 단순 노무공의 경우에는 구직자들이 적은 봉급 등 열악한 근무조건을 이유로 외면하면서 필수 인력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신산업 관련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당장 필요한 인력들을 다른 지역에서 확보해야 함으로써 비용 증가나 시간 지연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나아가 일부기업은 인력부족으로 아예 첨단공정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신기술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강신재 원장은 "신기술업체 유치 과정에서 전문인력 확보는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데 주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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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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