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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살린 사람들] 동상곶감의 특징은

흰가루 많이 나와 단맛 더해…고종시, 동상지역서만 씨없는 감 생산 '신기'

감의 성분으로는 당분, 능금산, 타닌, 페크틴, 카로틴, 비타민C 등이 있지만 주성분은 역시 탄수화물이며 영양가가 높다.

 

또한 감은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고혈압, 뇌출혈,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완주 동상곶감 원료인 고종시는 조선 중엽 이후 임금님께 진상되었고 고종에 이르러 고종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그럴듯한 유래가 있다.

 

동상곶감은 해발 500~800m 깊은 산 계곡에서 자생하는 고염나무에 고종시 품종을 접복하여 50년 이상 자란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기 때문에 인공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수확기에 농약을 뿌려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감 운반도 위험을 무릎쓰고 사람이 일일이 지게로 져날라야 한다.

 

지형과 기후에 크게 생산량과 생육이 영향을 받는 고종시는 씨가 없다는게 장점이다.

 

또한 곶감으로 만들었을 때 다른 곶감과 비교했을 때 분이 많이 나와 그 단맛을 배가시켜준다.

 

완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백분(흰가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곶감표면에 생기는 백분을 시상 또는 시설이라고 한다.

 

동상곶감은 정통적인 자연건조방식만을 고집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검붉은 색을 띠고 시상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

 

동상 곶감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곶감으로 현대 다른 곳에서 만드는 인공적인 곶감과는 달리 자연적인 건조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곶감이기에 그 생산량이 한계가 있다. 또 사람의 손이 많이 요구되는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다.

 

동상의 고종시는 감 꼭지 부분에 V자 모양의 홈이 파여서 그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곶감을 만들 때는 건조에 적당한 영상 0~15도사이에 맑은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아래 과학적인 영농기술을 적용하여 첨가물없이 순수하게 자연건조한다.

 

동상곶감은 신선한 곳에서, 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냉동보관해야 한다. 따뜻한 안방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보관하면 않된다.

 

영하 0~17도 까지는 얼지 않지만 영하 18도 이하에서는 얼기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

 

완주 동상의 고종시 나무는 동상면에 심어져 있을 때 씨없는 감을 생산해내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씨가 생기는 신기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동상지역의 지형, 기후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요즘 동상의 고종시는 예전에 비해 씨가 간혹 생기고 있다. 이는 고종시나무가 수컷이 필요 없이 감을 생산해내는데 양봉의 벌이 옮겨다니며 수정을 시켜, 씨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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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곤 baikk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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