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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에도 수달 서식"

전북녹색연합 조사, 하상도로 전면 재검토 촉구

전주 삼천 하류에서 발견된 수달의 발자국 (desk@jjan.kr)

 

도심하천 전주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 330호 수달이 전주시 효자동·서신동 인근 삼천 하류 구간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전주 삼천 수달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류 구간인 홍산교와 서곡교 주변 모래톱·바위·제방 등 곳곳에서 수달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전북녹색연합은 특히 "이번에 발견된 수달 발자국은 잦은 비가 내린 이후 최근의 것으로 현재 수달이 삼천 서곡교 일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전주천에서 수달이 발견됐지만 삼천에서 수달의 서식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의 흔적이 발견된 전주 서곡교· 홍산교 일대는 전주천과 삼천 합류지점으로부터 불과 1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수달의 서식 가능성이 높았던 구간이다.

 

이에따라 전북녹색연합은 수달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홍산교와 서곡교 하단 폭 3.5m의 하상도로 신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가 서곡교차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홍산교·서곡교 하단 도로가 수달의 흔적이 확인된 지점서 불과 30m 거리에 인접, 천연기념물 생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수달의 서식공간이 전주천과 삼천, 그리고 만경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천환경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삼천에 하상도로를 신설하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은 생태하천 조성 정책과 배치되는 일관성 없는 행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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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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