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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행사 이끈 정읍 입암초 고기봉 교장

"자연이 주는 삶의 깨달음…나무심기는 산 교육의 표본"

식목일을 맞아 정읍 입암초 고기봉 교장이 학생들에게 나무심기 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나무심기를 통해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읍 입암초 나무심기를 주도한 고기봉 교장(61)은 "어린 나무를 심으면서 자연의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나무심기야말로 자라나는 학생들에 제대로 된 산 교육"이라고 소개했다.

 

입암초등학교 전교생 68명은 식목주간을 맞아 3일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방장산 자락에 뜻 깊은 '내 나무'를 심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1사1교 교류협약'체결한 정읍국유림관리소(소장 김백수)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1ha의 국유림에 편백나무 50본과 목백합 50본을 심는 뜻깊은 식목행사로 진행됐다.

 

고 교장은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 올해의 '1인 1나무 갖기' 식목행사로 그치지 않고, 매년 신입생에게도 '내 나무'를 가질 기회를 주기로 약속해 입암초등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65회 식목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산에서 직접 '내 나무'를 심으며, 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나무를 심는 일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 가꾸어나가는 의미 있는 날'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고 교장은 "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지구환경 개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소감"이라면서 "지역의 명산 방장산에 자기 이름표가 새겨진 나무를 심는 동심들이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고 교장은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 올해 1~2학년 17명에게 방과후 프로그램(오감체험녹색교실)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신축한 학교 숲의 나무들에게는 이름표를 달아주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줘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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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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