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14:34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총체적 파행 겪는 민주당 경선

민주당 경선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경선 방식부터 말썽을 빚더니 일정이 오락가락해 혼란을 주고, 관리 부실까지 겹친 것이다. 한마디로 엉망이다.

 

이러고도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할 염치가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간 정치 불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대다수 도민들이 투표 자체를 외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민주당은 지난 3일 전주 완산 을 지역을 시작으로, 8일 무주 진안 장수 김제 임실, 9-11일 부안 정읍 순창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을 치렀다. 또 13일에는 군산 남원 고창, 17일은 익산 등에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일정이 수차례 번복된데다 업무 착오까지 겹쳐 한심한 일들이 속출했다. 부안 지방의원 경선의 경우 중앙당 실무진의 잘못으로 선출 당일 선거인단 3200여 명이 참석하지 못해 일정이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부안군수 후보경선도 투표 마감후 투표용지와 서명자 수가 달라 소동이 빚어졌다.

 

당초 이달 10일로 예정됐던 익산시장 선거는 3차례나 바뀐 끝에 17일로 정해졌다. 아직도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경선 등이 모호하고 전주 완산 갑과 덕진의 지방의원 선거도 문제다. 나아가 도지사를 비롯 상당수 시장 군수후보 경선에서 자격여부와 불공정 시비가 잇달고 있다. 불복과 탈당, 무소속 출마 등도 끊이지 않는다.

 

이에 앞서 경선 방식도 엎치락 뒤치락 파행을 겪었다. 전북도당이 결정한 방식에 대해 현직 시장군수가 항의하자 중앙당 최고위가 이를 뒤집었고 이에 맞서 도당위원장이 사퇴했다. 경선 시작 전부터 삐걱거린 것이다.

 

이러한 파행에 대해 민주당은 전적으로 책임지고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 지금까지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 준 도민들의 기대를 배반했기 때문이다. 물론 선거에 잡음이 없을 수 없다. 입후보자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므로 어느 정도 불협화음과 항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해도 너무 심했다. "이게 무슨 공당(公黨)의 행사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도민들을 너무 우습게 본 처사다. 이제 부터라도 민주당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선을 공정하고 차질없이 치러야 할 것이다. 경선에 실망한 민심이 언제라도 돌아설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