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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개구리 산란 작년보다 20여일 빨라져"

도청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방향 모색 세미나'

기온과 날씨에 민감한 양서류의 산란시기를 통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현태 충남 서산고 교사는 "개구리 중에 가장 먼저 산란하는 산개구리의 산란 개시일을 전국적으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빨랐다"면서 "너무 이른 시기에 산개구리가 산란하면서 상당수가 얼어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양서류보존네트워크(KEPA)가 주관, 그린웨이축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 교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완주군 고산면과 소양면 지역에 산개구리가 주로 서식하고 있다. 도내에 서식하는 산개구리 산란 개시일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는 2월 12일지만 올해는 1월 20일로 20여일 정도 빨랐다.

 

김 교사는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산개구리들은 산란을 시작한다"면서 "산개구리 산란시기를 조사하면 기후변화에 대한 연관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감소, 식용 목적의 남획 등으로 인해 양서류가 감소하고 있어 생태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종영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는 "6600여종의 양서류 중 과거 20년 동안 170종이 멸종됐고, 1860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지표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양서류의 감소는 곧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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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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