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1월 촬영
'마의 고개'라 불리던 진안 곰티재의 반세기 애환을 담은 채 새로 터널이 뚫리면서 옛 곰티재 주막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굽이굽이 아흔아홉고개 만덕산을 휘감고 올라오면 중간 지점에 주막집이 하나 있었다. 세 칸 초가집이었던 주막집은 오가는 차량의 급수와 승객의 휴게소, 새벽차를 기다리는 승객의 여관이었다. 우리 기자들도 무주나 진안, 장수 취재를 갈 때면 이 곳에 들러 취재차량의 라디에이터 물도 넣고 엔진을 식히면서 고개를 넘었다.
주막집 주인이 머리에 뗄감을 이고 마지막 떠나는 버스를 바라본다. 당시 이 기사는 문치상 기자(현 풍남문화법인 이사장)가 취재했었다.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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