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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흰목물떼새 도심하천 이례적 서식

전북녹색연합 옛 덕진보 자갈밭서 번식 확인

11일 전주천에서 만난 흰목물떼새가 인기척을 느끼자 자갈 사이로 몸을 웅크리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전북녹색연합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도심 하천 전주천에서 서식하며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과 6일 전주천 일대 흰목물떼새 서식현황을 조사하던 중 옛 덕진보(洑) 주변 자갈밭에서 한 쌍의 흰목물떼새가 새끼 2마리를 부화해 키우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새끼 2마리는 부화한 지 10일 이상된 것으로 추정됐고, 둥지를 벗어나 어미의 보호를 받으면서 바깥활동을 하고 있었다.

 

흰목물떼새 번식이 확인된 전주천 구간은 지난 2007년 전주시가 덕진보(洑)를 철거한 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약 2000㎡의 자갈밭으로 흰목물떼새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게 전북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이 곳에서는 최근 천연기념물 수달의 배설물 흔적도 확인돼 도심 생태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도심 하천에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의 번식이 확인된 것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전주천과 삼천을 도심 생태하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에 전주시와 전북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연형 하천 복원과 생태하천 조성 계획에 부합하는 체계적 하천관리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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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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