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늦고 수확 적어…이달 말께 예년 수준 회복 전망
참외·수박 등 초여름 과일 가격이 출하 물량의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출하시기가 늦고 수확량이 예년보다 적어 높은 시세가 형성됐지만 이달 말쯤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전주농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전주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성주 참외 도매가는 15㎏ 당 7만원 선이고 익산 참외는 6만원 안팎이다.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30% 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박도 현재 1㎏ 당 2000원~2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20% 이상 인상된 시세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4월 말 2200원으로 시세가 형성됐지만 올해는 2600원으로 400원 오른 가격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는 냉해·병충해 등으로 수정이 잘 되지 않고 열매의 생육이 부진해 출하시기가 10일~15일 가량 늦어져 예년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익산 망성 지역은 지난달 참외·수박을 거의 출하하지 못하고 이번달 들어서야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 수박의 경우 예년에는 6㎏가 주종을 이뤘지만 올해는 5㎏로 크기가 작아졌다. 더욱이 수정이 제때 되지 않아 여러번 수정을 시도하면서 한 하우스 동 안에서도 수박마다 크기가 제각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연일 초여름 날씨를 기록하면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 이번달 말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익산 망성농협 관계자는 "참외·수박도 강보합세지만 가격이 주춤해진 상태고 토마토 가격도 최근 20% 이상 떨어져 이번달 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열매의 크기가 예년 같지 않고 관내 시설 하우스의 60% 이상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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