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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안정성장·수익다변화 닻올려

김한 행장 취임 2개월만에 대폭 인사…비서실 폐지 종합기획부는 확대

김한 전북은행장 (desk@jjan.kr)

전북은행이 새 은행장 취임 후 2개월만에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안정성장 아래 수익 다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3월 출범한 김한 은행장 체제가 완성됐다.

 

전북은행은 지난 17일 부장과 지점장급 51명, 차장과 과장급 48명, 대리와 행원급 26명 등 125명에 대한 큰 폭의 인사(시행 19일자)를 단행했다. 또 퇴직을 신청한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1명에 대한 퇴직 인사도 있었다.

 

이번 인사는 신임 김한 은행장 취임 후 2개월만에 단행된 것으로 기능과 실용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과 희망퇴직 등 요인이 반영됐으며, 최근 몇년 사이 대규모 인사이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3월 부행장 4명이 대거 물러난데 이어 이번에 1급 2명, 2급 10명, 3급 6명 등 고위급이 대거 퇴진, 은행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직도 크게 변했다. 전북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2명의 부행장이 지역 영업을 분담(1·2지역본부)토록 하고, 외부에서 자금운용과 법인영업 전문 인사를 부행장으로 영입해 자금운용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지역 영업과 수도권 영업을 확실하게 구분해 책임을 맡긴 포석으로, 향후 적극적 자금운용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전략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기존 5본부 11부 7실 조직을 5본부 11부 5실로 소폭 축소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전자금융실과 비서실을 폐지하고, 종합기획부는 전략기획부로 확대 개편했다. 비서실장직은 아예 없앴다.

 

인사지원부를 인사성과부로 개편, 영업점 성과 및 인사 고과 관리를 하도록 했다. 과거 수신 부문을 담당한 고객지원부와 여신을 담당한 여신업무부는 영업추진부(마케팅)와 영업기획부(여·수신 기획)로 개편, 업무 효율성을 꾀했다.

 

본점 자금부는 자금운용본부로 개편돼 서울 사무소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영업본부도 조만간 서울 주요 지역에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법인 영업을 담당할 서울 점포 개설에 맞춰 법인영업 전문가 영입도 예상된다. 지난 2002년 서울지역 영업점을 폐지하고, 스카이점포 1개로 축소 운영해 왔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전북은행의 이번 포석은 과거 홍성주 전 은행장이 펼쳐온 소매금융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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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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