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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장기영 신인왕 후보자격 '희비'

'중고 신인'인 포수 양의지(23.두산)와 장기영(28.넥센)이 신인왕 후보 자격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의지는 당당하게 신인왕 후보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장기영은 규정상 후보에도 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고 신인인 외야수 임훈(25.SK)도 백업요원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신인왕 후보 자격이 없다.

 

2008년 초반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기영은 이번 시즌 타율과 도루 부문에서 모두 10위권에 들면서 일약 넥센의 간판 타자로 자리 잡았다. 톱타자로 중견수를 맡은 장기영은 타율 0.318에 34타점과 22도루를 작성하고 있다.

 

2001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장기영은 2001~2003년 투수로 뛰면서 3이닝을 소화했고 2008~2009년에는 타자로 31타석에 들어섰다.

 

올해 대회 요강을 살펴보면 신인왕 자격은 ▲5년 이내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60타석 이내(이상 당해 년도 제외)다.

 

언뜻 살펴보면 장기영은 지난해까지 뛴 시즌 수가 총 5시즌이고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해진 요건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5년 이내'라는 의미는 입단 연도가 최근 5년 이내라는 뜻으로 올해는 2005년에 입단한 선수부터 자격을 얻는다.

 

또 1군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선수로 등록됐다면 시즌을 뛴 것으로 간주하는데 장기영은 2005~2006년을 뺀 7시즌에서 등록이 됐기 때문에 아깝게 후보가 되지 못한다.

 

또 SK의 임훈도 지난해까지 2004시즌에서 10경기에 나온 게 1군 경력의 전부지만 2004년에 입단한 탓에 후보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시즌 이내'였던 자격요건을 올해부터 '5년 이내'로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누적해서 뛴 시즌 수가 5시즌을 초과하지 않으면 자격을 얻었지만 올해부터는 최근 5년 이내에 입단한 선수만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KBO가 이런 요강을 마련한 것은 2008년 최형우(삼성)가 신인왕을 탈 때 신인왕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해 뒤늦게 빛을 본 늦깎이다.

 

반면 올해 공격형 포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양의지는 2006년 입단했기 때문에 후보 자격을 얻는다. 양의지는 지난해까지 2007년 1군에서 3경기에 뛰었고 2군 경찰팀 소속으로 77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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