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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상서 청림리 일대 2만5000㎡ '미선나무 자생지' 세계 최대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밀조사 특별보호구 지정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미선나무. (desk@jjan.kr)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 세계 최대 자생지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사무소(소장 박용규)는 국립공원지역내인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일대 2만5000㎡면적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지난 4월 6일 발견하고 7월 정밀조사까지 마쳐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미선나무 자생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Abeliophyllum)의 유일한 종으로 우리나라의 고유종(특산식물)으로 1919년 학계에 보고됐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경우 내변산 백천내의 산록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1982년부터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고, 1992년에는 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처음 발견된 자생군락지는 부안댐 유역의 수몰로 가마소 계곡에 집단으로 이식되어 생육하고 있다.

 

그 후 변산면 중계리 군막동과 상서면 청림리의 산기슭에 자생하고 있는 미선나무 군락이 추가로 발견되어 현재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대체 지정됐다.

 

변산반도 사무소측은 "기존 천연기념물 370호로 지정된 자생지 2곳과 대체 서식지 1곳을 비롯하여 2009년 이후 소규모 군락지 4곳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미선나무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천리포수목원과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9월경 미선나무 복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1917년 미선나무가 발견된 충북 진천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되었으나 불법채취 등으로 훼손되어 천연기념물 지정 8년만인 1969년 지정 해지되는 불명예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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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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