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용수 공급 외에도 생태계 지키는 보물"

정승환 순창지사 유지관리 팀장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고유의 기능 외에도 도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제공하고, 홍수 조절 기능도 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참 중요한 생명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팔덕저수지 제방에서 만난 정승환 팀장(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 유지관리팀장)는 저수지를 예찬했다.

장마나 태풍이 오는 것에 대비, 저수율을 70%대로 유지 관리하고 있다는 그는 "저수지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고, 주변 생태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호수 주변을 맴도는 비단잉어를 가리키며 "팔덕저수지에는 비단잉어 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주변 생태계도 건강하다"며 "주민들이 생명수인 저수지 물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방 하류 900ｍ 지점에서 시작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관련, "이 사업이 완공되면 팔덕저수지 물이 순창읍을 관통하는 경천의 생태계를 지금보다 훨씬 건강하게 하고, 순창군이 시행중인 생태하천조성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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