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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명가 옛 영광 14년만에 되살려냈다

군산상고 봉황대기 준우승…시민들 "승패 떠나 큰 기쁨"…버스 9대로 원정응원 나서

원정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17일 오후 시청앞에서 출발한 버스에 올라타기 전에 군산상고의 승리를 기원하는 장면 (desk@jjan.kr)

군산지역이 모처럼 고교야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군산상고 야구팀이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 중 하나인 봉황대기에서 14년만에 옛 영광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17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전(군산상고 대 대구고)' 그 자체를 큰 기쁨으로 받아들였다. 결승전 승패 여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온 '고교야구 명가'에 대한 자긍심과 향수를 되살려 준 점이 고마울 따름이다. 14년만에 봉황대기를 안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군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낸 셈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17일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10여년만에 부활했다며 수원으로 원정 응원에 나섰다. 45인승 버스 9대에 탑승한 군산상고 재학생과 동문, 시민들은 승리의 감격 만큼 야구장에 울려퍼질 '명가 부활'의 함성에 들썩거렸다.

 

응원에 나선 한 시민은 "고교야구 전국대회의 단골 우승팀이었던 군산상고가 긴 침묵을 깨고 봉황대기 결승에 진출해 너무도 기쁘다"면서 "14년만에 이뤄진 봉황대기 정상 도전, 그 자체가 이미 옛 영광을 재현한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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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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