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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원왕 경쟁 새 국면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범법행위 때문에 정규리그 시즌을 마감하면서 구원왕 경쟁도 새 로운 국면을 맞았다.

 

세이브 선두를 달리던 이용찬이 25세이브에 멈춤에 따라 마운드에 계속 올라설 후발주자들의 추월 여지가 생겼다.

 

7일까지 구원 부문 경쟁은 손승락(넥센)이 23세이브, 이승호(SK)가 20세이브를 쌓아 각각 2, 3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오카모토 신야(LG)는 16세이브로 4위로 처져 이변이 없는 한 구원왕 경쟁에서는 이미 배제된 상태다.

 

손승락과 이승호 가운데 언뜻 보기에 타이틀 도전이 유리한 쪽은 2세이브만 쌓으면 선두가 되는 손승락이다.

 

넥센이 12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세이브 3개를 추가하면 바로 구원왕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승락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57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구원으로 2승도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하는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현재 7위로 처진 넥센은 올 시즌 승률이 0.397이라서 평상적인 전력이라면 산술적으로 4∼5경기를 이길 수 있다.

 

거기에 세이브 기회가 되는 적은 점수차 리드가 막판에 찾아올 가능성과 컨디션 변수까지 따지면 손승락이 세이브 3개를 보태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승호는 손승락보다 팀 이점이 있다.

 

SK의 올 시즌 승률은 0.650으로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16경기에서 10∼11경기를 이길 수 있다.

 

이승호는 올 시즌 60경기에서 76이닝을 던지면서 6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3.67로 그리 좋지 않았다.

 

또한 정규리그 막판 박빙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과 당일 컨디션 등 변수를 생각하면 이승호가 세이브를 6차례 기록해 이용찬을 넘는 게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승호는 지난달 SK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탓에 현재 선발투수로 나오고 있다. 계속 선발로 기용돼 구원왕 레이스 자체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이용찬이 가만히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지켜보다가 구원왕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러모로 구원왕 경쟁은 이용찬의 단독 질주에 손승락이 힘겨운 도전을 펼치는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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