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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축분뇨는 귀중한 자원이다 - 신태호

신태호(축산경제신문 상무)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2009년 농림업생산액 중 축산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38.3%에 달했다.

 

전체 농림업생산액은 42조9951억 원으로 전년대비 8.4%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축산부문 생산액은 16조4840억 원으로 2008년보다 21.3%가 증가했으며 전체 농림업생산 대비 비중은 34.3%보다 4%가 증가하는 등 축산부문은 꾸준히 크게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축산부문의 축종별로는 돼지가 5조3734억 원으로 전년대비 34%로 가장 많이 증가 했으며 한우가 4조948억 원으로 15.4%, 닭. 계란은 3조3819억 원으로 30.7%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농작물 생산액은 24조8802억 원으로 2008년 24조8769억 원보다 소폭 증가 했으나 전체 농림업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9%로 2008년보다 4.8%p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연간 생산액을 기준으로 보면 농림업 10대 품목은 거의 축산업 일색이다. 돼지, 한우, 육계, 우유, 계란, 오리 등 6개 품목이 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것은 축산업이 우리나라 농촌사회와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특히 일반 농작물은 1차 산업에 국한 하지만 축산물은 2차가공과 유통을 거치면서 2차, 3차 산업으로 그 부가생산액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하겠다.

 

우리 농촌의 듬직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축산업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성장시켜야 할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에 대한 대비책이 꼭 필요한 시점에 와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을 모두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도 가축분뇨를 자원화 하는 육상처리를 다 하지 못하고 상당량을 해양배출로 해결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15개월 후인 2012년이면 가축분뇨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그럼으로 해양배출량을 '제로화'하고 가축분뇨자원화 시설을 완벽히 설치하여 이 기간 안에 자원화 하여야 된다.

 

우리 도에서는 공동자원화 시설을 2007년부터 설치하여 현재는 축산농가가 많은 김제, 순창, 남원, 군산, 익산, 정읍 등 6개 지역이 가동 중에 있다. 또 악취가 없는 액비를 비수기에 생산하여 성수기인 11월부터 농경지에 살포 자원화 하고 있어 해양배출량이 크게 감축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가축분뇨에네지화 시범사업으로 1개소를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11년에는 2개소의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을 설치하면 2012년 가축분뇨해양배출 전면금지에 차질 없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전문신문인 축산경제신문이 지난달 창간 20주년을 맞아 '우리 축산업지속성장 가능할 것인가?'를 주제로 축산관련단체 대표 및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축산업협동조합 리더, 관련단체 전문가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향후 축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이다고 내다 봤다.

 

또 축산정책 중 강화되고 역점을 두어야 할 부문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축분뇨처리 등 친환경 축산정책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품질 고급화 정책 19.3%, 가축질병예방 17% 순으로 집계 된 것은 가축분뇨처리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가축분뇨는 귀중한 자원이다. 현재도 농촌경제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축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 관련기관인 농. 축협 및 각 축산단체 협회도 이에 상응한 대비책을 완전무결하게 수립하여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를 처리 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되겠다. 그래야 농촌경제의 효자노릇를 하는 축산업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 신태호(축산경제신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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