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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뭐든 할 수 있다" 우렁찬 기합소리

헬기레펠 유격 등 다양한 체험

6일 육군35사단에서 열린 전북지적장애인복지협의회 병영체험에 참가한 장애우들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식훈련을 받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군인들, 정말 대단하네요."

 

6일 오전 육군 35사단 연병장. '병영체험 훈련'에 참가한 160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이 군복을 갈아입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자원봉사자 등 총 400여명이 함께 한 이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전투복과 방탄헬멧, 탄띠를 착용하는 일조차 만만치 않았지만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훈련에 집중했다.

 

(사)전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부설 전북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가 올해 6번째로 마련한 병영체험에는 참가신청자가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장애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총기류 등 전투장비와 통신장비를 살펴보고 헬기레펠 시범을 지켜본 이들은 자신감이 가득찬 표정이었다.

 

점심 식사 이후 입소식을 마친 이들은 제식훈련과 유격훈련에 들어갔다. 장애로 인해 더디긴 했지만 동작을 익히기 위해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병영체험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천영현씨(22·우석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군인과 민간인 등 다양한 관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병영체험을 마친 이신우씨(31)는 "처음으로 접한 무전기 등 군대 장비가 신기했고, 스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안병태 육군 35사단장은 "병영체험이 지적장애인들의 자신감 회복과 사회적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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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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