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맞아 수요 증가…9월기준 1893가구, 전월보다 21% 줄어
도내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해소된 미분양 물량 중 9월 한 달 동안 판매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전체의 30%를 넘어서면서 공동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3일 공개한 '2010년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9월말 도내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1893가구로 전월 2394가구에 비해 20.90%인 501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부터 9월까지 해소된 미분양 아파트 전체 1605가구의 31%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중 대구(1323가구)·부산(908가구)·경북(834가구)·충남(742가구)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물량의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된 것이다. 또한 전체 172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9월 도내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사철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해소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171가구, 2월 155가구, 3월 320가구, 4월 121가구, 5월 162가구, 6월 1가구, 7월 149가구, 8월 25가구 등이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2000가구 이상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던 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9월 1000가구대로 떨어졌다"면서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력이 생기는 것 아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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