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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림어업총조사의 중요성

신옥례(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5년 주기로 실시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가 현장 조사를 끝내고 자료 처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년 인구주택총조사의 큰 성과라함은 IT 선진국답게 인터넷 조사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중에 실시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는 농림어업을 경영하는 가구와 가구원의 규모,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여 농업·임업·수산업 정책 및 농어촌 지역 개발 계획 수립, 국제간 자료 교류 및 분석을 통한 농업부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번 농림어업총조사의 특징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연계조사를 추진하여 인구·가구·주택의 전산 연계로 응답자의 응답부담을 경감시키고, 농림어업 경쟁력 항목, 온실가스 항목, 친환경 농림어업 항목, 농어촌 삶의 질 항목 등 농림어업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사 항목을 선정하였으며, ICR 자료처리시스템 도입 등 IT 기술을 적용한 e-Census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2005년도에 공표된 통계자료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60대의 농가인구는 39.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에 비해 60대 이하 농가인구는 줄었으나, 70대 이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림어업의 경제활동인구는 181만 5천명으로 고용인구가 가장 많았던 1976년 560만 1천명 보다 378만 6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65년 이후 40년간 국토에서 차지하는 구성비가 농경지는 2.7%p, 임야는 2.2%p 감소하였으며, 농가인구는 25년만(1980~2005)에 1/3로 감소하여 2020년에는 234만 명(전국 인구의 4.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가는 1970년 이후 35년간 121만 가구가 줄어든 127만 3천가구(2005년)로 감소율이 45.3%에 달했으며,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수는 5년간(2000~2005년) 4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5년도에 실시한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은 금년도에 실시하는 조사와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이는 과거의 통계자료와 현재의 통계자료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농가 인구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농촌의 고령화 문제에 따른 독거노인, 소득감소 등 다차원적인 문제점을 분석하여 정부의 농림어업 지원책 등 장기적인 정책을 입안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12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실시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12월 1일~13일)는 우리나라 농림어업의 현실과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여 정책수립 및 학술연구, 기업 활동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므로 정확한 농림어업총조사를 위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응답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 신옥례(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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