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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불법조업 中 어선과 충돌

검문검색 중 쇠파이프에 맞아 경찰 4명 부상…선원 1명 사망·1명 실종

서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에 탄 선원의 폭생으로 부상한 군산해경 소속 문상수순경이 군산의료원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desk@jjan.kr)

군산해양경찰서가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과 충돌, 이로인해 해양경찰 4명이 부상을 입고 선원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께 군산시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한 중국어선 50여척을 발견했다.

 

군산해경은 불법 조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속단정을 이용, 검문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어선 선원들이 쇠파이프와 몽둥이로 승선하려던 해경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군산해경 소속 박모 경장 등 4명이 골절상을 입어 군산의료원으로 후송 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검문검색에 완강히 저항하던 중국어선 요영호(62t·선원 10명)가 군산해경 경비함정인 3010함(3000t)을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선원 10명이 바다에 빠졌다.

 

이후 군산해경은 인근에 있는 중국어선들과 함께 9명(군산해경 4명·중국어선 5명)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1명이 큰 부상을 입어 숨졌으며 1명은 실종됐다.

 

현재 군산해경은 경비함 6척과 헬기 4대 등을 투입,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군산해경은 요영호에 승선한 선원명단을 받지 못해 실종자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조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군산해경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대해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비롯,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 18척, 헬기 등을 동원,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문검색 과정에서 폭력행위를 수반한 저항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따른 경찰장구 사용을 엄격히 시행하고 중국 어선들의 집단행동이 있을 시에는 엄격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지만 검문검색에 불응,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찰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며 엄정처벌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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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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