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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 구한 전북경찰

덕유산 산행 중 저체온증 낙상자 발견, 모닥불 피워 체온 유지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산행 훈련 중 기지를 발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제1기동대 3제대 소속 주상영 경사 등 3명은 비번 날을 이용, 체력단력 및 팀웍 강화를 위해 무주 덕유산에 올랐다.

 

해발 1100m 부근(향적봉 방향)에 도착했을 무렵, 이들은 가파른 눈길에 넘어져 팔과 다리 등을 부상당한 낙상환자 박모씨(46)를 발견했다.

 

주 경사 등은 119구조대에 긴급 구조 요청을 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구조헬기가 접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 받은 뒤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조난자인 박씨가 극심한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주 경사 등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판단, 자신들이 입고 있던 등산복 등을 벗어 박씨를 감싸 안았다. 또 주변의 나뭇가지 등을 이용,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시켰다.

 

주 경사 등은 국립공원 덕유산 산악구조대 및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박씨를 안전하게 보호, 꺼져가는 생명을 살렸다.

 

주상영 경사는 "경찰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도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생명에 지장이 없어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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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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