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유리창에 계란을 던졌을까?.'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시외버스터미널 2층 전북고속 운수회사 사무실 창문에 계란과 돌이 투척됐다.
이미 사전에 준비를 한 듯 계란에는 페인트가 담겨 있었으며, 이날 투척 사건으로 인해 시외버스터미널 외벽은 노란색과 빨간색 페인트로 얼룩졌고 창문은 투척된 돌에 의해 깨져 흉한 모습이 연출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인근 CCTV 등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투척 사건과 관련해 전북고속은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노총은"이 사건과 우리 노조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본보가 입수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노조원으로 보이는 검은색 복장의 남성이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검은 비닐봉투에서 계란을 꺼내고 있는 장면과 투척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미뤄 노조와 관련성이 있을 개연성도 높다.
이날 민주노총 소속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 500여명은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시간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공설운동장까지 약 3.7㎞ 거리행진을 벌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