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경찰, 6명 영장 청구…법원은 기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주지역 버스회사 노조의 파업 과정에서 차량을 파손하고 운행방해 등을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민주노총 조합원 1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또 폭력과 출차 방해 혐의로 조합원 13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부터 각 버스회사에서 차량을 파손하고 운행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백순상 덕진경찰서장은 "조합원들이 파업 돌입 후 낮에는 비교적 평화적인 집회와 선전전을 열면서 밤에는 각 회사 차고지에서 차량 손괴와 시설물 차손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하고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소속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들은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시간 개선 등을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측은 '선(先) 운행 재개, 후(後) 대화'를 주장하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등 양측은 접점을 못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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