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로 신규 허가요인 발생…배산지구 4단지 공모 '41대 1'
신규 허가 제한으로 그동안 개원 자체가 중단됐던 어린이집이 배산택지개발 등으로 새로운 설립 요인이 발생하자 어린이집 운영권을 거머쥐기 위한 업주들이 몰려들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시내권에 위치한 일명 노른자위 땅의 목좋은 어린이집의 경우, 매매시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을 웃도는 권리금(프리미엄)이 거래되는 등 한 몫 챙길수 있는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신설 허가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법인 38개를 비롯 국·공립 9개, 민간 78개, 직장 어린이집 1개 등 모두 260개의 어린이집이 운영중에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어린이집 신설로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새로운 시설의 어린이집 허가가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모현동 일대에 조성중인 배산택지개발과 함께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건립시 의무시설로 규정되어 있는 어린이집 허가 요인이 발생하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허가 취득후 뒤따르는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유치전에 뛰어든 업주들은 아파트 시행사를 상대로 로비전을 펼치는가 하면, 일부 지역 유지들도 자신의 명성과 이름을 앞세워 어린이집 유치전에 사활을 건 한 판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주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탄생한 배산지구4단지의 어린이집 모집에서는 41대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 어린이집 경영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치열한 수주전을 실감케 했다.
또한 인근의 배산지구5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최근 실시한 어린이집 공모에서는 30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이 밖에 익산지역에서는 함열읍 주공아파트와 오산 장신지구 아파트 건립에 따라 3개의 어린이집이 새로운 인가를 앞두고 있어 신규 허가를 얻기 위한 어린이집 관련 시설 운영자들의 운영권 따내기 작업이 날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배산택지개발지구 조성에 따라 그동안 제한해 왔던 신규 허가 요인이 발생하는 등 올해 관내에서는 5개의 어린이집이 새롭게 탄생될 전망인 가운데 시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시설 관련자들의 신규 허가 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등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 선정은 300세대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한 시공사측이 공고를 거쳐 응모한 업체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가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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