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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속가능 발전 전략 좌담회] 생태·환경분야 지표와 평가결과

전주천 배스 1년 사이 14배 증가…가정활동 온실가스 자가용이 59%

맑은 물과 하천 깃대종의 지속적인 서식 환경은 건강한 생태도시의 필수조건이다. 전주시 생태·환경분야의 지표는 '맑고 푸른 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 지표는 현장 표본조사와 전수조사·통계 분석 등의 방법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 쉬리 노는 곳에 배스야 오지마라

 

도심 하천 전주천의 지표종인 쉬리가 지금 외래종 배스에게 쫓기고 있다.

 

2010년 4차례에 걸쳐 전주천 한벽보와 다가교·백제교 등 6개 지점에서 어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쉬리는 상류인 완주군 상관면 신리와 중·상류에 해당하는 전주 오목대 부근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고, 장마철에는 도심 백제교 구간에서도 확인됐다. 표본조사 결과 쉬리의 개체수는 2006년 91마리에서 2008년 76마리, 2009년 65마리, 2010년 109마리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전주천 하류 구간에 머물던 외래종 배스가 덕진보 철거 이후 쉬리 서식구간인 백제교까지 거슬러 올라왔고, 개체 수 역시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실제 전주천의 배스는 2006년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고 2008년 19마리, 2009년 8마리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111마리로 1년 사이 14배나 늘었다.

 

▲ 탄소 발자국

 

전주의 푸른 하늘이 매년 늘어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위협받고 있다. 전주시 각 가정에서 나오는 1세대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9,624kg CO₂/년'에서 2009년 '10,491kg CO₂/년'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가용 이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른 활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2005년부터 2009년도까지 1세대 당 836kg CO₂의 높은 증가량을 보여주고 있다. 가정활동 부문별 온실가스 평균 배출비율을 살펴보면 자가용 이용이 59%로 가장 많았고, 가정에너지 사용이 38%, 가정 쓰레기 배출이 3%를 차지하고 있다.

 

▲ 전주의 소류지

 

도시 습지인 소류지는 다양한 생물 종들이 안정된 생태계를 이루며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각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택지개발 등 도시화 정책에 따라 매립되거나 훼손·방치돼 온 도시 소류지 복원·보전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전주에서도 지시제(평화동)·오송제(송천동) 등의 소류지가 생태·친수 공간으로 복원됐다. 그러나 복원의 방향성을 놓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주의 소류지는 2004년 59개에서 2009년 55개, 그리고 2010년에는 54개로 줄었다. 또 유역면적은 2004년 2090ha에서 2009년 1969ha, 2010년에는 1913ha로 조사됐다.

 

▲ 노거수 현황

 

살아있는 생명문화재로 불리는 노거수(老巨樹)는 마을과 지역의 역사다. 향토 수종이며 고유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노거수를 보호·관리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임무다.

 

전주시에는 천연기념물 제 355호로 지정된 삼천동 곰솔과 시지정 보호수 25주를 포함해서 모두 99그루의 노거수가 있다. 2010년에는 수령 400년을 넘긴 서완산동 기령당내 느티나무가 고사함에 따라 시지정 보호수가 한 그루 줄었다. 전주의 보호수는 수종별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왕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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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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