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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서 경차 '동난다'

익산지역, 기름값 고공행진에 중·대형차는 거래 실종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연비가 비교적 좋은 경차는 실속파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출시와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배기량이 큰 대형 중고차는 새주인을 찾지 못해 가격이 바닥을 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익산시지부와 중고자동차매매상사에 따르면 지속적인 유가 인상에 연료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대형차 보다는 경차 구입을 선호하면서 최근들어서는 돈을 주고도 제때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연료비 절감과 함께 비교적 경제적인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는 아반테와 모닝, 마티즈, 아토즈, 디스토 등 경차의 경우 중고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돈을 갖고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 차량이 공급될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익산지역 3개단지에서 영업중인 33개 중고차상사마다 이들 소형차 구입에 나선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구입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중고차 구입에 나선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닝의 경우 2004년식 중고차 가격이 500만원대를 호가해 종전보다 50만원 가량이 올랐으며, 마티즈도 1998년식이 1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반면 에쿠스나 체어맨, 오피러스 등 대형 중고차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예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렉스턴이나 테레칸, 무쏘 등 3000cc급 RV차량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유가 인상과 함께 찾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이다.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익산시지부 관계자는 "기름값이 연일 치솟자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마다 연료비 부담을 내세워 경차를 선호하는 실속파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대형 중고차량을 찾는 고객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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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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