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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이들 '홈런왕' 기대하세요"

정읍 이평중 야구부 창단…내년부터 대회 출전

다음달 1일 공식 창단식을 갖는 정읍시 이평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desk@jjan.kr)

도내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읍의 한 농촌학교에서 야구단이 창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야구부를 창단하는 학교는 정읍시 이평면에 있는 이평중학교(교장 조남진).

 

이평중학교는 30일"지난 1년여간 클럽형식으로 운영한 야구부를 4월 1일자로 공식 창단하고, 특성화 학교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8월이나 9월께 대한야구협회에 공식 등록한 후 내년부터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1학년 신입생 12명과 2학년 4명, 3학년 1명 등 17명으로 구성된 야구부는 조남진 교장이 단장을, 정호원 체육교사가 야구부장을, 김성혁 정읍리틀야구단 감독이 팀을 이끈다.

 

면단위 시골학교인 이평중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한 것은 정읍지역 사회인 야구팀들이 이평중학교에서 운동을 하면서부터다.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펜스 등 야구 기본시설을 설치하고 운동을 하면서 학교 관계자들과 잦은 접촉을 했고 자연스럽게 야구부 창단에 교감을 갖게 됐다는 것.

 

동호회와 학교측은 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수가 줄어 존폐위기를 맞은 이평중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 학교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교 43년을 맞은 이평중학교의 재학생은 현재 모두 32명. 1학년 15명, 2학년 9명, 3학년 8명이다. 이중 야구부원은 전교생의 절반을 넘는다.

 

야구단이 생기기 까지는 김성혁 감독과 전 해태타이거스 투수였던 방수원 현 광주 광산구리틀야구단 감독, 전 쌍방울레이더스 선수 출신 김병철 현 정읍리틀야구단 코치 등의 노력이 있었다. 이들의 창단을 추진하자 인천·광주·군산 등 외지 학생 15명이 이평중으로 전학을 오거나 입학을 했다.

 

정읍시도 창단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평보건지소가 최근 신축 이전하면서 비게 된 이평중학교 인근의 구 보건지소 건물을 야구부원들의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했다.

 

정읍시 야구연합회(회장 유중재)도 시가 지난해 조성한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평중 관계자는"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창단하지만 외부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예산을 마련하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운동장도 규격에 맞지 않는 등 힘들게 출발하는 야구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의 도움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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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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