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윤 (전라북도 재향군인회장)
지난 3월 23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참여연대 정백현과 이석현 공동 대표 등 97명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 시인과 사과를 남북 군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천안함 진상조사는 국회가 국정조사 등의 방법으로 검증에 나서야 하고 관련국과 북한의 참여까지 허용하는 국제적 작업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금까지도 천안함 폭침사건을 북한의 주장대로 되뇌이면서 북한 옹호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자신의 편향된 이념만을 고집하는 것 아닐까? 선무당들의 허무맹랑한 말에 심취되어 있는 것일까?
그 선무당들의 궤변을 짚어 보자.
해외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이승헌교수, 서재정 교수, 박선원씨는 해외 3인방이다. 이승헌 교수는 물리학분야 전문가이고, 버지니아 대학에 재직하고 있다. 그는 "천안함 문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다 이해할 수 있다. 과학을 공부 안했어도 설명을 들으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민·군 합동 조사단이 결과를 조작 한 것이다. 천안함 잔해에 남은 흡착 물질은 조작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독자적인 실험을 한 사람이다. 그러나 폭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알루미늄을 가열한 후 냉각시키는 실험을 통해 결론을 낸 사람이다.
서재경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국제 정치학자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남·북 관계의 급랭을 거론하며 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선원씨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외교 안보전략 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서 천안함 의혹을 제기하는 이론가였다.
좌파 진영은 흡착물질을 규명할 때 이들을 자주 등장시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알파 잠수기술공사 대표단 이종인과 합조단 조사위 위원으로 민주당에서 추천된 신상철을 들 수 있다.
이종인은 "TV에서 딱 보니 좌초에 의한 침몰이다. 그러나 천안함을 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 하는 자이다. 민주당에서 추천된 합조단 조사위원인 신상철은 천안함 폭침사건 조사 현장에 딱 한번 참석하고 "북 어뢰에 쓰인 1번은 우리가 썼다. 천안함은 좌초다"고 여론몰이를 한 자이다.
3월 24일 민주당 박지원 대표는 "아직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국민도 세계적인 학자들도 의혹을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년의 남북관계를 계승했다면 천안함은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고 연평도 포격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에게 묻고 싶다. 박대표는 김대중 정부에서 권좌에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6·15선물을 받아 든 뒤 전쟁이란 아픔의 보따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전부 버렸다고 말했다. 같은 민족을 위해, 평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사건으로 우리 해군 6명이 김정일에게 재물로 바쳐졌을 때 월드컵 폐막식에 참가한다며 일본으로 떠난 김대중 씨를 당신은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다. 박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입이 열 개라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가면을 쓴 박지원씨만이 그런 논리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친북 종북 자들이여, 3대 세습체제의 독재 치하에서 기아와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 민족을 보고 계십니까? 자기부정의 처절한 연옥을 거쳐야만 악랄한 북한을 올바로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습니까?
/ 차종윤 (전라북도 재향군인회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