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석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급변하는 글로벌시대에 경제발전 및 기술혁신 등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경영활동 다양화 및 첨단 신산업의 출현 등으로 산업구조 통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다양화·고급화·복잡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행 산업구조 통계는 조사시기가 조사별로 상이하여 동일시점에 전체 산업에 대한 비교·분석이 곤란하고, 조사대상이 전 산업을 포괄하지 못하여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분석이 어렵다. 또한 국내 통계 이용기관 및 국회 등에서 산업구조통계 개선의 일환으로 경제총조사 추진을 권장하여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미국·일본·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 경제총조사를 실시 또는 준비 중에 있다.
이에 통계청에서는 산업구조 통계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통하여 통계 간 비교성과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조사대상 사업체의 응답 부담 경감 및 예산 절감 등을 위하여 경제총조사 추진을 결정하고, 국민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고용, 생산, 투입(비용)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경제 분야 대규모 전수조사인 '2011 경제총조사'를 5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실시한다.
미국은 1810년 세계 최초로 경제총조사를 실시, 매 5년 마다 총조사국 및 CNMI 상무부가 모든 사업체의 매출, 연봉, 고용 및 기타 핵심 사업 정보들이 깨끗한 경제 지표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총조사와 우리나라의 경제총조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사방법에 있다. 미국은 우편조사와 인터넷조사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하여 응답자를 만나 조사표를 작성하는 면접조사를 중심으로 인터넷조사·우편조사가 병행 실시된다.
금번 실시되는 '2011 경제총조사' 인터넷조사의 참여기간은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본 조사는 5월 23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전년 '2010 인구주택총조사'시 우리나라의 인터넷조사 참여 가구율이 48.4%로 세계최대 기록을 세워 인구총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듯이 금번 '2011 경제총조사' 인터넷 참여기간 중 조사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계 1위의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으면 한다.
'2011 경제총조사'는 전국 33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자체 약 2천명과 조사요원 2만 2천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조사로 사업체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내가 아닌 국가, 그리고 국민의 입장으로 국가정책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사업체의 적극적 동참을 바란다.
또한 통계청에서는 통계조사 환경변화에 맞추어 국민들의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유사중복 통계의 통폐합, 인터넷조사의 확대와 함께 국세청 등과 협의하여 행정자료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통계에 대한 이해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절실한 협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본다.
정확한 통계자료가 만들어낸 정책은 나라와 국민에게 큰 힘이 되지만, 잘못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립된 정책은 나라와 국민에게 큰 짐이 된다. '대한민국이 당신의 사업을 활짝 키울 수 있도록' 이라는 문구처럼 사업체 조사대상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적극 당부하는 바이다.
/ 고문석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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